안녕하세요. 찬 바람이 불면 괜스레 마음이 더 쓰이는 40대 딸이자 며느리입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 환갑은 청춘이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인지 은퇴하시고도 집에만 계시기 무료하다며 소일거리라도 찾으시는 부모님들이 참 많으세요.
아파트 경비원, 청소 여사님, 혹은 공공근로 같은 일자리로 다시 출근하시는 뒷모습을 보면 응원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우리 아빠, 경비 일 하시다가 계약 끝나면 실업급여 받으실 수 있을까?"
혹시 주변에서 "에이, 65세 넘으면 나라에서 안 줘"라는 말 듣고 지레 포기하신 적 없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을 정말 잘 만나셨습니다.
그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거든요. 자칫하면 수백만 원의 목돈을 날릴 수도 있는 65세 이상 실업급여 조건. 2025년과 2026년 기준으로 아주 명확하고 쉽게, 그리고 우리 주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만 콕 집어서 정리해 드릴게요.
이건 단순히 용돈 문제가 아닙니다.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님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 일이니까요.

65세 이상 실업급여, 받는 조건 3단계 완전 정복
복잡한 법 조항 다 빼고, 딱 우리가 알아야 할 핵심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 세 단계만 확인하면 부모님이 받으실 수 있는지 없는지 바로 답이 나옵니다.
1단계. 가장 중요한 건 입사 날짜 (만 65세 전이냐 후냐)
이게 제일 헷갈리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만 65세가 되기 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했느냐가 핵심입니다.
상황을 두 가지로 나눠서 설명해 드릴게요. 첫째, 부모님이 만 65세 이전에 취업해서 회사를 다니시다가, 65세가 넘어서 퇴직하신 경우입니다. 이때는 무조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4세 11개월에 취업해서 68세까지 근무하다가 계약 만료로 나오셨다면 실업급여 대상이 됩니다.
둘째, 부모님이 만 65세 이후에 새로 취업하신 경우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경우에는 실업급여 수급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65세 이후에 새로 고용된 사람은 실업급여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예외가 하나 있습니다. 만약 65세 전부터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쉬지 않고 곧바로 촉탁직이나 계약직으로 계속 근무했다면 어떨까요? 비록 계약서는 새로 썼더라도 근무의 연속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나중에 65세가 훌쩍 넘어 퇴사하셔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다녔는지, 중간에 공백이 있었는지"를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2단계. 고용보험 가입 여부와 피보험 단위 기간 확인
나이 조건을 통과했다면, 그다음은 실제로 보험료를 냈는지 확인해야겠죠. 모든 알바나 계약직이 다 되는 건 아니니까요. 퇴직하기 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에 가입된 기간이 합쳐서 180일 이상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180일은 단순히 6개월 근무를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주말이나 휴일 중 무급 휴일을 뺀, 실제 보수를 받은 날짜(유급일)만 셉니다. 그래서 보통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7개월에서 8개월 이상은 꾸준히 근무하셨어야 안전하게 180일이 채워집니다.
부모님 급여 명세서를 한번 달라고 해보세요. 세금 떼는 항목에 고용보험료가 빠져나갔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만약 사업주가 신고를 안 했다면? 나중에라도 소급해서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근로복지공단에 '피보험 자격 확인 청구'를 하면 됩니다.
3단계. 퇴사 사유 (자발적이냐 비자발적이냐)
이건 젊은 사람이나 어르신이나 똑같습니다. "사장님이 싫어서", "힘들어서" 그냥 그만두시면 못 받습니다. 반드시 비자발적인 퇴사여야 합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가장 흔한 사유는 계약 기간 만료입니다. 1년 계약직으로 일하시다가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 혹은 "계약 연장 안 합니다"라는 통보를 받으셨다면 100프로 해당됩니다. 또는 회사가 폐업하거나, 인원 감축으로 인한 권고사직, 정년퇴직 등도 해당되죠.
단, 질병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해서 퇴사하는 경우도 의사 소견서와 사업주 확인서가 있으면 인정받을 수 있으니,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그만두시는 경우라면 무작정 사표 쓰지 마시고 꼭 병원 상담부터 받게 해드리세요.

두 가지 관점에서 본 실업급여의 진짜 의미
이 제도를 단순히 '돈 타는 법'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에게 실업급여는 두 가지 큰 의미가 있거든요.
첫 번째 관점 : 경제적 관점 (노후 빈곤의 방파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높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국민연금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한 게 현실입니다. 부모님이 아픈 몸 이끌고 다시 일터로 나가시는 이유도 결국 생활비 때문인 경우가 많잖아요. 실업급여는 퇴직 후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해 주는 최후의 안전장치입니다.
금액이 적지 않아요. 최저임금의 80프로 수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한 달에 180만 원에서 190만 원 가까운 돈이 나옵니다. 이 돈이 있으면 부모님이 급하게 아무 일자리나 구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찾을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관점 : 심리적 관점 (사회적 인정과 자존감)
"나도 세금 내고 일한 당당한 근로자다." 실업급여를 받는다는 건, 국가 시스템 안에서 정당한 근로자로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이 은퇴 후 허탈감을 느끼실 때, 이 혜택은 작은 위로가 됩니다.
나라에서 주는 혜택을 챙겨드리는 과정에서 부모님은 "자식들이 나를 위해 이렇게 신경 써주는구나" 하고 느끼시며 큰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십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님의 자존감을 세워드리는 일이니까요.

주부 9단이 알려주는 놓치지 말아야 할 꿀팁
마지막으로, 정말 실질적인 팁 몇 가지 더 알려드릴게요.
실업급여와 국민연금 동시 수령 가능? 네, 가능합니다. 2025년 현재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는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깎이거나 안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에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실업 크레딧' 제도를 활용하면, 국가가 보험료의 75프로를 지원해 줘서 나중에 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것도 꼭 같이 신청하세요.
65세 이후 고용보험료는 안 낸다? 맞습니다. 65세 이후에 고용된 분들은 실업급여 수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월급에서 실업급여 명목의 고용보험료를 떼지 않습니다. (단, 고용안정, 직업능력개발 사업료는 사업주가 냅니다).
만약 65세 이후 취업했는데 월급에서 고용보험료를 떼고 있다면 잘못된 것이니 회사에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반대로, 65세 이전부터 계속 근무 중이라 실업급여 대상이 되는 분들은 65세가 넘어도 보험료를 계속 냅니다.

결론 : 부모님의 입사일을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오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만 65세 생일 이전에 입사해서 쭉 다니다가 퇴직했다면, 나이가 많아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2025년과 2026년, 경제가 어렵다지만 찾아보면 혜택은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몰라서 못 받는 경우예요. "엄마, 혹시 그 일 시작하신 게 몇 년도 몇 월이야?" 오늘 저녁,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면서 슬쩍 한번 여쭤보세요.
부모님의 수첩 속에 적힌 입사 날짜 하나가, 몇 백만 원의 든든한 지원금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꼼꼼하게 챙기는 딸, 며느리의 모습에 부모님은 더 큰 감동을 받으실 거고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건이 맞다 싶으면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에 전화해서 상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 가족의 권리, 우리가 똑똑하게 챙겨야죠.

다음 단계로 제가 해드릴까요? 이 글을 읽고 나서 부모님의 정확한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어떻게 조회하는지, 혹은 실업급여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스마트폰으로 1분 만에 확인하는 방법과 필수 서류 리스트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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